또 국민연금은 제약·바이오 관련주를 포함해 지난달 공시한 대부분 종목의 비중을 줄인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 지분은 늘려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9개 종목에 대해 보유 비중을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의 대량 보유 및 소유 상황 보고서 작성 기준일이 8월인 종목을 분석한 결과 지분 비중을 늘린 기업은 한 곳에 그쳤다. 일례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지난달 2~31일 코스피 시장에서 6429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같은 기간 연기금은 코스닥 시장에서 2453억원가량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는 0.73% 하락했고 코스닥은 0.05% 오르는 데 그쳤다.
국민연금이 지분 변경을 공시한 종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포스코다. 포스코는 개인투자자들이 지난달에만 1596억원어치를 사들일 정도로 관심이 높은 종목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5일 포스코 주식 5만7122주를 장내 매도했는데 평균 처분 단가는 34만1815원이었다. 이로써 국민연금이 보유한 포스코 주식은 867만2435주까지 떨어졌다. 포스코는 지난달 주가가 6.38% 하락했지만 실적 전망이 밝은 기업 중 하나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제약·바이오 기업인 종근당홀딩스와 동아에스티 비중을 축소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3만주 이상 매도하며 기존 10.34
의류 관련 업종인 한세실업, 화승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현대중공업지주, 콘텐츠 관련주 제이콘텐트리 등도 보유 비중을 10% 아래로 낮췄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테스나는 비중을 늘렸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