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회복세가 꾸준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뉴욕 증시를 맴돌면서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내년에는 5000을 찍을 것이라는 월가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크 헤펠레 UBS증권 글로벌 자산관리 투자책임자는 고객 메모를 통해 "내년까지 지속적인 강세장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S&P500 지수가 2022년 말까지 5000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500 지수는 올해 1월 이후 22.21% 오른 결과 이날 기준 4522.68을 기록했다.
UBS증권이 강세장을 점친 배경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기업 실적 강세다. 헤펠레 책임자는 메모에서 "기업들 실적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30%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 지금의 높은 주가를 뒷받침한다"면서 "낮은 시중 금리와 정부 지원 영향으로 가계 사정이 좋아질 수밖에 없고 이는 소비 강세로 이어져 기업 실적을 다시 높일 것"이라고 적었다. 두 번째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온건한 입장이다. 헤펠레 책임자는 "지난달 27일 연준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규모 축소)을 검토하되 이것이 기준금리 인상 관련 신호는 아니다'고 강조한 점을 토대로 보면 현재 0.00~0.25% 수준인 연방기금 금리가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세 번째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낙관론이다. 헤펠레 책임자는 "예방접종률이 높을수록 발병률 대비 치명률이 낮아질 것이며 경기 회복세가 순탄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봤다.
월가 '고참 경제학자'로 꼽히는 에드워드 하이만 에버코어ISI 회장은 '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