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조직을 이끌던 본부장이 메리츠화재에서 처음으로 임원이 됐다. 주인공은 목포본부를 이끄는 박흥철 상무(53·사진). 2016년 말에 이곳을 맡아 꾸준히 성과를 낸 것이 이번 승진의 배경이다. 1995년 메리츠화재에 입사한 박 상무는 20년 가까이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근무했다. 직접 보험을 판매하기보다는 설계사를 관리하는 일을 주로 해왔다. 이랬던 그에게 큰 변화가 생긴 것은 메리츠화재가 2016년 사업가형 본부장제도를 도입하면서부터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취임 이후 도입된 사업가형 본부장제도는 설계사 출신도 지원할 수 있다. 이 제도를 통해 회사 내에 알게 모르게 있던 신분제와 직업적 승진의 한계를 완전히 없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상무는 "보험회사 실적은 조직 크기와 비례한다
[이승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