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출신 이창환 대표, 얼라인파트너스 운용 공식 출범

↑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사진 제공 = 얼라인파트너스]

상장사 지배구조 개선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자산운용사 얼라인파트너스가 공식 출범했다.
1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엔 금융위원회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완료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서 오비맥주의 성공적 매각을 이끈 이창환 대표가 설립한 운용사다. 이 대표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외국계 투자은행(IB) 등에서 다년간 커리어를 쌓은 투자 전문가 중심으로 조직을 꾸렸다.
이창환 대표는 "얼라인파트너스는 현재 한국 자본시장에 존재하는 커다란 구조적인 투자 기회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는 시장 경쟁력, 뛰어난 중간관리자와 기술인력,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좋은 기업이 매우 많다"며 "하지만 조세, 법률제도 등 여러가지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한국의 상장기업들은 미국 등 해외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 대비 큰 폭으로 저평가돼 거래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상법·자본시장법 등 주요 제도들이 개선되고, 동학개미운동으로 국민들의 주식 보유와 관심이 크게 확대되며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며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되는 여러가지 구조적 요인들에 변화가 일어날 여건이 점차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얼라인파트너스는 1호 플래그십 펀드 및 후속 펀드들을 통해 시장수익률 대비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다양한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바이아웃 프라이빗에쿼티(PE) 스타일의 심도 깊은 리서치를 거쳐 발굴한 소수의 상장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면서, 경영진 및 이해관계자와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협력하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향후에는 얼라인파트너스만의 창의적인 접근법 및 PE, IB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한 추가적인 투자 전략들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자본시장 혁신을 선도하는 대체자산운용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얼라인파트너스의 창의적인 전략을 통해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국내 기업들의 자본 효율성 향상과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라인파트너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