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코스피200에 특례편입됐지만 지수 편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다. 코스피200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0일 예정된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특례편입된다. 일반적으로 상장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종목은 코스피200 편입 대상이 아니지만 대형주 특례를 활용하면 조기편입이 가능하다. 심사일 기준 최근 15거래일 간 일평균 시가총액이 상위 50위 이내에 드는 종목은 산업군별 비중, 유동성을 감안해 신규편입될 수 있다.
다만 지수 편입 효과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관 중 연기금을 중심으로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상장한 이후 최근까지 꾸준히 순매수 유입이 이뤄지고 있어 지수 편입 관련한 매매 수요가 이미 유입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거래대금 대비 예상 매입 수요도 많지 않은 수준이어서 지수 편입 효과는 상당히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기금은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연기금은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이후 지난 31일까지 이 종목을 5419억원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크래프톤도 상장 이후 지난 31일까지 5524억원 사들였다.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연기금 순매수 1위, 2위 종목에 해당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특례편입에 따라 카카오뱅크에 2820억원의 패시브 자금
한편 1일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일 대비 3.34% 상승한 8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1.42% 오른 49만8500원에 거래중이다.
[신유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