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차익실현 매물과 주요 지표 부진 속에 약세를 보였다.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1포인트(0.11%) 하락한 3만5360.7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1포인트(0.13%) 떨어진 4522.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5포인트(0.04%) 밀린 1만5259.24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해 차익실현 압박에 개장 초부터 부진했다.
S&P500지수는 이날 하락 마감했으나 이달까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8월 한 달간 S&P500지수는 3%, 다우지수는 1.2%, 나스닥지수는 4%가량 올랐다. 올해 S&P500지수 상승률은 20%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8월 전문가들의 비농업 고용 예상치는 72만명 늘었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94만3000명)보다 줄어든 규모다.
지표가 둔화하면 테이퍼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하게 나왔다.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예상치(
미국 중서부 지방의 8월 제조업 활동더 전월보다 둔화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기술, 산업 관련주가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과 임의소비재, 통신 관련주는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조정에도 여전히 경기 회복 모멘텀이 살아 있어 주가 상승세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