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이충우 기자] |
31일 증권가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3614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이다. 2위 카카오(1531억원), 3위 네이버(1070억원), 4위 SK하이닉스(1014억원)을 다 합한 금액 정도의 규모다.
'삼성전자 바라기'인 개인이 216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530억원을 순매도했다.
일간 기준으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것은 이번달 18거래일 가운데 이날을 포함해 단 3일 밖에 되지 않는다. 이날 순매수 규모는 지난 4일 5284억원 이후 거의 한달여 만에 최대치다.
외국인들의 강한 순매수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100원(2.82%) 오른 7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0일 장중 7만2500원까지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지난 5일 8만3300원에서 단 10거래일 만에 13.0% 하락한 금액이다. 하지만 저점을 찍은 뒤 이날까지 8거래일 만에 5.3% 오르면서 낙폭을 서서히 만회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랜 기간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이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20조78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전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금액인 28조7824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고점 논란이 본격적으로 터져나오기 시작한 이달 둘째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조5739억원이나 팔아치웠다.
하지만 셋째주 1조5610억원, 지난주 5605억원으로 순매도 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고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2.90% 올랐다. 이달 4일 12만3000원이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3일 9만8900원까지 19.6%나 급락했다. 단기 저점 이후 이날까지 7.6% 상승했다.
이미 SK하이닉스는 급락 직후부터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달 둘째주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순매도는 2조177억원이었다. 셋째주 들어 2478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지난주에도 86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 대한 과도한 우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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