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경 퇴직연금 박람회 ◆
1일부터 3일까지 자이앤트TV를 통해 열리는 2021 매경 퇴직연금 박람회에는 자산운용사 10곳이 참가해 각 사의 퇴직연금 대표 상품을 소개한다. 퇴직연금 가입자의 90%가 원리금 보장 상품으로 적립금을 운용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상품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 중 상당수는 연금 상품이 너무 많아 투자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국내 대표 운용사 10곳 중 6곳은 은퇴 시점이 가까워지면 주식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을 자동으로 늘리는 생애주기형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를 대표 상품으로 들고나왔다. 'TDF 대격돌'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TDF 설정 잔액은 올해에만 2조원 이상 급증하며 6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전략배분TDF'를 소개한다. 전략 배분 TDF는 자산 배분 TDF와 달리 목표 시점에 원금 손실이 최소화되도록 기대수익률과 손실 회복 기간 등을 고려해 다양한 수익 전략을 추구한다. 미래에셋 TDF 시리즈는 업계 수탁액 1위로 올해 운용사 중 가장 많은 1조2600억원이 유입됐다. 미래에셋은 국내 TDF 시장 점유율 44%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캐피털그룹과 손잡고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재설계한 '삼성 한국형 TDF'를 소개한다. 은퇴 목표 시점에 따라 펀드를 선택하면 캐피털그룹이 운용하는 16개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TDF 알아서펀드' 시리즈도 약 2조달러를 운용하는 미국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 함께 운용하며 시장에서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인정받고 있다.
KB자산운용은 'KB온국민TDF'를 대표 상품으로 소개한다.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꼽히는 뱅가드와 협업해 2017년 7월 출시했는데, 내년부터는 KB운용이 독자적으로 운용하게 돼 투자자들 관심이 높은 상품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존 리 대표가 출연해 '메리츠프리덤TDF'를 소개한다. 존 리 대표는 퇴직연금은 반드시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메리츠프리덤TDF는 메리츠자산운용에서 100% 직접 운용한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마음편한TDF'를 퇴직연금 대표 상품으로 제시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항공우주 산업을 장기 성장 테마로 설정하고 미국, 프랑스, 영국, 한국 등의 대표적인 항공우주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우주항공펀드'를 퇴직연금 박람회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액티브 주식형 펀드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2008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420%를 기록 중인 '글로벌리치투게더 펀드'를 퇴직연금 대표 상품으로 소개한다. 글로벌 일등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상품으로 애플, 구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에르메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테슬라 등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미래에셋과 피델리티의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인 김태우 대표가 이끄는 KTB자산운용은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