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을 제조하는 와이엠텍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 첫날 증거금 1조1314억원을 모았다. 이날 경쟁률은 538.49대1을 기록했다.
와이엠텍은 직류 고전압을 제어하는 개폐장치인 '릴레이'를 제조해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파나소닉·덴소 등 소수 해외 기업들이 주도하던 기술을 국산화해 국내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공모 규모나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이유 중 하나다.
국내 부품·소재·장비 강소기업 100개사에 속해 있다. 지난해 매출 17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123억원, 10억원 대비 각각 38%, 350% 증가한 수치다. 배후 산업인 2차전지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26일 이뤄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경쟁률 1696대1로 역대 코스닥 공모주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건수 기준 31.41%로 높은 편이며,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 중 3개월과 6개월 등 장기 보유에 해당하는 투자자들이 70%로 많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와이엠텍 공모가는 2만8000원이다. 총 60만주를 공모해 168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1일까지 공모 청약을 받아 오는 10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42.93%이며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청약 첫날까지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들만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