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876억 규모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공사 수주

↑ (왼쪽부터) 김영일 대우건설 상무와 박생환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이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12년 만에 단독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대우건설은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조합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6월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총 공사비는 3876억원이다.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12개동 1168가구에서 지하 2층~지상 16층, 12개동 1343가구로 수평 증축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업계 최초로 '벽식구조 아파트'를 준공(광진구 '워커힐 푸르지오', 옛 워커힐 일신아파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해 사업 전반에 걸친 업무 과정을 개선하고, 시공 기술 및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힘입어 지난 5월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거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수행했던 경험이 리모델링 사업을 재개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공사 난이도가 높고 사업 리스크가 큰 만큼 입지가 양호하고 사업성 확보에 유리한 사업장 위주로 매년 3000억~5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