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상장 지연 우려에…LG엔솔 "10월중 결정"

LG에너지솔루션이 연내 상장 여부를 10월까지 결정하겠다고 30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리콜 조치 방안,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기업공개(IPO)를 지속적으로 추진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IPO를 두고 증권업계 등에서 우려가 커지자 이번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에서 만든 배터리가 탑재된 볼트EV 일부를 리콜하기로 결정한 여파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전자, GM과 공동으로 리콜과 관련된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리콜 방안이 신속하게 도출되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충당금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3분기 추가적인 충당금 규모 등에 대해서는 공동 조사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터리 이상 여부를 빠르게 파악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해 곧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초 6월 8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이달 중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10월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GM 리콜 사태가 발생한 영향으로 최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기간 연장을 신청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실적에 GM 볼트 전기차 리콜과 관련된 충당금 910억원을 반영한 바 있다. 최근 GM이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추가 리콜을 발표하며 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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