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2`. [사진 출처 = 엔씨소프트] |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3만6000원(5.08%) 내린 6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70만원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5월 12일 이후 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인 26일에도 15.29% 급락해 7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6~27일 단 이틀 동안 시가총액이 3조4900억원 증발했다.
엔씨소프트가 최근 출시한 블소2가 론칭 첫날 흥행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7시 기준 블소2 한국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론칭 첫날인 26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는 10위에서 7위→9위→6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09만원에서 70만원으로 내렸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91만원에서 7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블소2는 국내 론칭 후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됐으며, 출시 전 시장에서 추정했던 일평균 매출액은 30억원대 중후반이었다"며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낸 것은 뽑기 시스템에 기반한
그러면서 "중단기적으로는 리니지W 글로벌의 히트 수준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며 "리니지W 글로벌이 예상을 초과하는 빅히트를 실현해 블소2 한국 부진의 모멘텀 공백을 메워줄지는 후행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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