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로 발표된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에 대한 신도시 개발 밑그림이 나왔다.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신도시에는 10만1000가구가 조성될 예정인데, 이 중 5만9549가구는 공공·민간 분양 물량이다. 정부는 지구계획 승인 등으로 3기 신도시 개발에 속도를 올려 나간다는 방침이지만 더딘 보상 진행 과정이 변수로 꼽힌다.
26일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중 수도권 동부에 위치한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신도시 지구계획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019년 발표한 부천 대장과 고양 창릉 신도시는 연내 지구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날 승인된 지구계획에 따르면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에는 총 10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민간 분양이 4만2211가구(41.7%)로 비중이 가장 크고, 공공임대 3만5627가구(35.2%), 공공분양 1만7338가구(17.2%), 민간임대 3918가구(3.8%) 순이다. 남은 물량은 단독·연립주택 등으로 공급된다.
정부는 왕숙1지구에 5만4000가구(약 12만5000명)를 공급할 예정이다. 1만8810가구는 공공임대로, 9497가구는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왕숙2지구에는 1만4000가구(약 3만3000명)가 공급된다. 전체 주택 중 5047가구는 공공임대로 계획하고, 이 중 2420가구는 역세권에 배치된다.
주택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하남 교산 신도
정부는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의 본청약 시기를 2023~2024년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남양주 왕숙지구는 아직 보상 절차에 착수도 하지 못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