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여의도? 난 강원도 양양"…도심 벗어나 바다보며 일하는 한화생명

↑ 한화생명 직원이 강원도 양양의 브리드 호텔에 마련된 `Remote Workplace`를 활용해 근무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화생명]

'넌 서울서 일하니? 난 바다보며 일한다.'
한화생명이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이 아닌 새로운 곳에서 일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원격근무지(Remote Workplace)'를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첫번째 근무지는 서핑의 성지로 떠오른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브리드호텔이다. 한화생명은 브리드호텔 한 층 전부를 업무공간으로 꾸몄다.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루프탑가든이나 도서관 형태의 카페에서도 일할 수 있다. .
근무를 하면서 요가 명상 트레킹 등의 힐링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하다. 한화생명 측은 "정서적 리프레쉬를 통해 창의적인 업무와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원격근무지는 휴가와 업무를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 +Vacation)'과는 다른 개념이다. 휴가가 아닌 근무지의 다양성을 제공한다는 측면으로 볼 수 있다. 창의적인 업무 특성에 부합하는 새로운 공간을 운영해 생산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운영된 양양 워크플레이스에서는 총 16개의 부서가 각각의 프로젝트를 심도 있게 추진했다. 색다른 환경에서 충전된 임직원들은 본사로 복귀한 후에도 창의적인 사고와 함께 높은 업무 효율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생명은 향후 제주도나 강원도 정선 등 새로운 워크플레이스도 추가해 선택의 다양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