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펀드 돋보기 / 삼성 베트남 펀드 ◆
2018년 3월 출시된 삼성베트남펀드는 최근 1개월 수익률 12%, 3개월 수익률 22%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은 63.7%다. 이는 베트남 기업 성장세에 힘입어 경제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2020년 경제성장률 2.9%를 기록했다. 세계 최고 수준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전망을 통해 2021년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6.7%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베트남 시장은 풍부한 노동력, 정치 안정, 외국인 투자 여건 개선 등의 요인이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여타 신흥국은 노동인구가 둔화 추세인 반면 베트남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전체 인구 중 35세 미만 인구가 3분의 1 정도이며 15~29세 인구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공장용지 무상 제공, 법인세 4년간 면제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외국인 투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 게임, 부동산 등으로 규제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중국을 대신할 제조업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 기조가 엄격한 통제에서 백신 접종 가속화 및 경제 정상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다른 신흥국 대비 낮은 가격 수준임을 고려할 때 3분기 이후 하반기 베트남 시장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증시도 지난 7월 주춤했지만 다시 반등하고 있다. 베트남 VN지수는 올해 7월 19일 1243.51을 기록한 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한 달 새 11%가량 상승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베트남 펀드 평균 수익률은 6.94%로 인도(5.28%), 유럽(4.11%), 북
베트남은 올해 5~8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3분기 경제활동이 둔화세를 보였다. 이후 베트남 정부는 백신 1억2000만회분을 계약하고 하루 25만~55만회 수준의 접종을 이어가며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