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실리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리콘 업황에 대한 우호적 전망이 나오며 국내 대표 실리콘업체 KCC가 24일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KCC는 전날에 비해 14% 가량 33만원대에서 거래중이다.
국내 주요 건축자재업체 KCC는 실리콘 매출비중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대표적인 실리콘업체이기도 하다. 올해 2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실리콘 55%, 도료 24%, 건자재 15%순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실리콘업황 호조로 KCC의 실적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유기실리콘 가격은 2014년 첫 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1년새 70% 넘게 올랐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기실리콘 가격 사상 최고치 갱신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태양광, 전기차, 헬스케어 등 실리콘 전방 산업의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공급 부족 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KCC의 실리콘 업황 상승 사이클 초입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KCC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1조5127억원, 1170억원으로 전년
신영증권은 이날 실리콘업황 개선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의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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