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건설사 주도로 천안 낙후지역 도시재생 이뤄진다

↑ 제1호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 투시도

민간건설사들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사업이 모습을 드러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제1호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리츠를 주도할 민간사업자로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주관사인 계룡건설산업 외에 한양, 동일토건, 지표건설이 참여했다.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리츠란 공공이 사업을 기획한 후 민간은 단순 시공만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민간·지방자치단체·주택도시기금이 사업 기획·구상 단계부터 협업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리츠 추진 방식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민간업체는 총사업비 2% 이상 출자를 전제로 참여해 리츠 사업구조화와 설계·시공·시설운영 등 사업 전반을 주관하게 된다. 지자체는 후보지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제공하고 인·허가를 지원한다. 주택도시기금은 사업지 공모 및 민간사업자 선정 등 사업추진 전반을 지원하며 기금 출·융자 및 도시재생사업의 공공성을 검증하게된다.
이를 통해 민간업체의 도시재생 사업 참여를 촉진하는 한편 민간기업이 제시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것이 사업의 취지다.
제1호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리츠 사업은 천안시 오룡경기장 철거부지 일대(3만6394㎡)에 수영장·사우나·빙상장 등 공공시설을 만들고 아파트(687가구)와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문화시설 등을 설치하게 된다.
민간사업자와 천안시·공공기관·주택도시기금 등은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연말까지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리츠 설립 및 영업인가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경제과 공경화 과장은 "이번 공모는 도시재생에 민관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의 발굴로서 중요성을 가지며, 선정 이후에도 지자체·민간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