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고소영 부부 사는 주택, '한남더힐' 제치고 최고가 아파트 1위 등극

↑ 청담동 PH129 전경 [매경DB]

7년 동안 전국 최고 매매가 기록을 유지했던 '한남더힐'이 8년 만에 자리를 내줬다. 대신 지난 3월 115억원에 거래된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기준 가장 비싼 이 아파트는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지난 3월 115억원에 두 가구가 매매 계약을 체결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 273.96㎡로 나타났다. 지난달 7일에는 같은 주택형이 100억원에 손바뀜됐다. 한남더힐의 역대 최고가는 2019년 거래된 84억원(전용 244.749㎡)이다.
청담동 옛 엘루이호텔 부지에 들어선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29가구 규모로 조성됐으며, 작년 8월 입주를 시작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 한남'(지하 3층∼지상 6층, 17가구)도 이달 4일 전용 268.67㎡가 100억원에 팔려 '한남더힐'을 제치고 한강 이북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올라섰다.
이외에 지난 5월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 전용 265.47㎡(85억원), 2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3.201㎡(80억원)와 4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2㎡(80억원) 등이 올해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박원갑 KB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주택시장은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의 상향 평준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최상위 부유층들이 사는 초고가 아파트 가격은 넘볼 수 없는 수준으로 뛰며 자산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