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스폰서 의혹 사건'에 특수부를 투입했습니다.
또 윤 전 서장에 대해 출금금지 조치도 내려진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영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스폰서 의혹 사건'을 특수수사 부서인 반부패·강력수사1부에 재배당했습니다.
스폰서 의혹 사건은 윤 전 서장의 측근과 동업자 관계인 사업가 A 씨가 지난해 11월 윤 전 서장을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불거졌습니다.
A 씨는 윤 전 서장이 전·현직 검사 등 고위 공직자들과 만나는 자리에 불려다니며 식사비와 골프 비용을 지불하는 등 스폰서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윤 전 서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2년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윤 전 서장이 해외로 도피했던 전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입니다.
윤 전 총장이 과거 윤 전 서장에 대한 수사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은 인사청문회 당시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 "윤석열과 골프도 치고 밥도 먹은 사실이 없이 일반 세무서장이었으면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6번이나 기각했을까요?"
▶ 인터뷰 : 윤석열 /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
- "그건 전 알 수 없습니다."
MBN은 윤 전 서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법조계 안팎에서는 평소 윤 전 서장이 검·경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폭넓은 인맥을 자랑해왔던만큼 수사가 미칠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전성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