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리조트 개발업체인 아난티가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 11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선방했다.
아난티는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111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436억원 대비 156%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8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 실적 개선은 팬데믹 사태 이후 사적인 휴식 공간에 대한 수요 증가로 리조트 회원권 분양이 증가하고 리조트·호텔 등 플랫폼 운영 수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아난티는 금강산 골프장·리조트를 소유하고 있어 대북주로 주목받아 왔지만 그보다는 독보적인 리조트·호텔 플랫폼과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에 기반한 회사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해 달라"고 밝혔다.
상반기 거둔 매출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분양관련 비중이 54%로 가장 컸고 시설 운영이 45%에 달했다. 회원권 분양은 전년 동기 33억 원 대비 1727%가 증가한 603억 원을 기록했다. 운영 매출도 전년 동기 394억 원 대비 27% 증가한 500억 원을 달성했다
아난티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시설 투자와 플랫폼 확대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아난티 남해, 아난티 코브(부산), 아난티 코드(가평)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향후 리조트·호텔 시설 확대에 따른 운영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회사측은 아난티 앳 강남, 빌라쥬 드 아난티의 준공 후 영업이 시작되면 연간 운영 매출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1140억원에 근접한 실적을 올린 만큼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빌라쥬 드 아난티 준공 후 분양 누적 실적과 운영 매출액이 더해지면 매출액이 약 1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아난티의 주가는 지난 6일 1만2000원을 찍고 1만원선까지 내린 상태다. 시장에서는 아난티의 실적 호조세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아난티는 내년 6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아난티 앳 강남' 호텔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23년에는 아난티 코브가 위치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대지면적이 1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