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뜬다" 대형 브랜드 모인 브랜드타운 잘 나가네

↑ 시티오씨엘 전체 조감 [사진 = DCRE]

'브랜드타운'이 최근 분양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같은 브랜드 아파트가 모여 형성된 '브랜드타운'이 인기를 끌고 가격까지 많이 오르면서 수요자들이 집중되고 있어서다.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브랜드타운은 일반적으로 인접한 지역에 동일한 브랜드의 아파트가 수천 가구 이상이 몰려 있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경우 자연스럽게 그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랜드마크가 되기 때문에 진입하고자 하는 수요가 꾸준히 많다.
또한 아파트의 상품성과 인지도, 규모의 경제면에서 장점이 있다. 대규모 타운을 이루다 보니 편의시설이나 상업시설을 이용하는 수요가 확보돼 생활 인프라 구성도 빠르다. 단지 외관·조경 등에서 주는 통일감과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 시세 상승면에서도 유리하다.
실제 지난 2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더샵 송도 마리나베이'는 60.67대 1의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같은 결과는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도 있지만 포스코건설 브랜드인 '더샵' 브랜드타운이 송도국제도시에 크게 형성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 것도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시세 상승도 가파르다. 경기도 광주시 태전지구에 자리한 '힐스테이트태전5단지' 전용 84㎡는 지난 7월 7억8500만원에 거래됐는데 3년 전인 2018년 8월 4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억원 이상 올랐다. 이 일대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를 대거 공급하면서 브랜드타운으로 조성했으며 타단지들에 비해 더 인지도가 높고 프리미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하는 '시티오씨엘 4단지' 역시 이 같은 이유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디벨로퍼 DCRE가 공급하는 '시티오씨엘 4단지'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서 지하 3층~지상 최대 47층, 5개동 전용 74~101㎡ 총 764가구(아파트 428가구·오피스텔 336실)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은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사업지 주변 154만6747㎡ 규모 부지에 2025년까지 주택 총 1만3000여 가구와 학교, 공원, 업무, 상업, 공공, 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앞선 분양 단지들도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쳐 '시티오씨엘 4단지'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다. 지난 3월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에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3단지' 아파트(997가구)는 1순위 청약에서 567가구 모집에 7136명이 청약해 평균 12.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분양한 '시티오씨엘 1단지'(총 1131가구)는 628가구 모집에 1만670명이 몰리며 16.99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시티오씨엘 4단지'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과 인접해 이를 통해 지하철 1·4호선, 인천지하철 1호선, 월판선(예정) 등과 환승이 가능하다. 향후 학익역(예정)을 이용해 인천 지역은 물론 서울·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아울러 학익역(예정)과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예정)로 개발될 예정인데, 송도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수인분당선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인천발 KTX직결사업(예정)과 연결돼 남부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밖에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도 가깝다.
다양한 상업시설 인프라 역시 보장한다. 대규모 중심상업지구(약 7만㎡ 규모)가 단지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시티오씨엘 내 9개의 공원(문화공원 6개소, 근린공원 2개소, 어린이공원 1개소)과 약 37만㎡ 규모의 그랜드파크가 마련될 예정이어서 친환경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옆에 인천시 최초로 시립미술관, 시립박물관, 예술공원, 복합문화광장 등 연면적 약 4만2000여㎡ 규모의 '인천 뮤지엄파크'(예정)가 들어설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뮤지엄파크'가 건립되면 인천의 '문화예술 랜드마크'로서 폭넓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전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용현학익지구 내에서도 '시티오씨엘 4단지'가 뮤지엄파크와 가장 가깝기 때문에 향후 수요자들의 이목이 더욱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총 1만3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인천의 명품신도시 '시티오씨엘'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머 "특히 시티오씨엘 내에서도 학익역(예정)과 문화·상업시설(예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시티오씨엘 4단지'의 분양성적이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인천 미추홀구 경인방송 인근에 마련되며 이달 중 문을 열 예정이다. 입주예정은 2025년 1월이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