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는 모두 임직원 3만7834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은 2017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고용을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도 몸집이 불어난 만큼 인력 또한 늘어나고 있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자산운용사 임직원은 9954명이었는데, 지난 1분기 1만285명으로 소폭 늘었다.
그만큼 금융투자업계 전체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말라붙은 '일자리 가뭄'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 신입사원을 80명가량 뽑았고 경력직 또한 100명을 채용했다"면서 "매해 꾸준히 200명 안팎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월 미디어콘텐츠본부를 신설하고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다른 대형 증권사 또한 인력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는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이 올 상반기 공채를 진행했다.
반면 은행권은 고용을 줄이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국내 은행은 임직원 8만2739명을 고용하고 있었는데, 올 1분기 7만9741명까지 줄였다. 5대 시중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