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차증권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9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740억원) 대비 3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같은 기간 36.3% 증가한 72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IB 부문 영업수익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며 "지난해 인천 석남 물류센터 선매입펀드 투자 등에서 큰 수익을 거두며 상반기에 순영업수익 763억원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 동기(429억원) 대비 70% 이상 급증한 수치다.
현대차증권은 증권 업무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4일 중소형 증권사 중 처음으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를 통과해 본허가를 앞두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사가 개인 동의를 전제로 데이터를 받아 맞춤형 자산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다. 현대차증권은 앞으로 기존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MTS)보다 한층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화면을 개편한 마이데이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일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전용 앱에서는 인공지능(AI) 엔진을 활용해 각종 투자 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6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파운트와 'AI 솔루션 금융혁신사업 확대를 위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증권은 하반기 ESG(환경·책임·투명경영)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ESG 총괄 전담부서를 지정한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KCGS)에서 발표한 ESG 평가에서 증권사 중 최고 등급인 통합 A등급을 받았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분기별 ESG 뉴스레터 발행, 전사 임직원 교육 등
최 사장은 "최근 증권업계는 핀테크 발전으로 인한 새로운 형태의 경쟁, 디지털 경영 가속화, ESG 투자 확대 등 예년과 다른 양상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인 생각으로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