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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 [사진 제공 = SK바이오사이언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전세계적으로 벌어지면서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들어 19만7000원에서 28만8500원까지 46.45% 상승했다.
919개 코스피 상장 종목 가운데 상승률 1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중순 '따상'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했다. 공모가 6만5000원에 시초가 13만원, 상장 첫날 종가 16만90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둘째날부터 주가가 급락해 4월 초에는 주가가 시초가보다 낮은 11만원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석달여간 15만~16만원선에 머물던 주가는 이달 들어 30만원선을 뚫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바이오로직스 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이달 들어 각각 10.4%, 8.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2%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달들어 각각 5.2%와 9.7% 하락했다.
코스피의 부진 속에서 바이오주가 선전하고 있는 것은 최근 변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이 벌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에는 세계 각국에서 집단면역 형성이 속속 마무리되기 시작하는 올 연말부터는 제약·바이오주의 실적이 꺾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미국·영국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지고, 우리나라에서도 방역 조치 강화에도 불구하고 20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면역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우려가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관심을 재차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상승은 자체 코로나19 백신 'GBP510' 모멘텀에서 기인했다"라며 "실적발표에서 회사는 8월에 자체 코로나19백신 'GBP510'의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임상 1·2상의 결과발표를 기대한다고 언급했고 이것이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체 백신의 3상 진입을 앞두고, 드디어 신약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바이오주의 강세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주의 부진과도 관련이 깊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형 IT주로 쏠리던 수급이 제약·바이오주로 선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비중으로 볼 때 수출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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