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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PIR, 배) 및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RIR, %) [자료 = 국토부] |
국토교통부는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작년 7~12월 표본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작년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전국 5.5배(중간값 기준)로 전년 5.4배 대비 상승했다. 5.5년치의 연봉을 모아야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전년 6.8배에서 8배로 급등했고 광역시는 5.5배→6.0배, 도지역은 3.6배→3.9배로 모든 지역이 치솟았다. 생애최초 주택마련 소요연수도 2019년 6.9년에서 2020년 7.7년으로 늘었다.
임차가구의 RIR(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중)도 16.6%(중위수)로 2019년 16.1%보다 증가했다. 또한 자가점유율은 57.9%로 전년(58.0%)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자가보유율은 2019년 61.2%에서 2020년 60.6%로 감소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수도권(54.1% → 53.0%)과 광역시(62.8%→ 62.2%)의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전체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6년으로 나타났다. 점유형태별로는 자가가구는 10.6년, 임차가구는 3.2년을 거주하여 전년과 유사했다. 지역별로는 도지역(10.0년), 광역시 등(7.4년), 수도권(6.1년) 순으로 평균 거주기간이 길었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크게 줄었다. 2014년 이후 5% 대를 유지해 왔지만 지난해 4.6%로 감소했다. 1인당 주거면적은 전년 32.9㎡에서 작년 33.9㎡로
점유형태별로는 자가가구는 10.6년, 임차가구는 3.2년을 거주해 전년과 유사했다. 신혼부부는 가구의 46.1%는 자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75.1%는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혼부부는 일반가구에 비해 자가마련 방법 중 '신축건물 분양 및 구입' 비율이 29.8%로 높았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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