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알오토모티브가 두산공작기계를 2조4000억원에 인수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북아시아 1위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포트폴리오 기업인 두산공작기계를 디티알오토모티브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MBK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SPC) 디엠티홀딩스를 통해 보유 중인 두산공작기계 지분 100%다.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최종까지 세아상역과 경합을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이 인수 후보를 개별 접촉하며 가격 협상을 벌이던 중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인수 의지가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상역은 신사업 동력 확보 차원에서 의욕적으로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 하에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티알오토모티브는 동아타이어공업 관계사다. 2017년 말 인적분할로 고무사업부문이 동아타이어공업, 기존 법인이 디티알오토모티브라는 사명으로 나눠졌다. 동아타이어공업의 최대주주는 창업주 김만수 회장으로 올 1분기말 기준 지분율은 28.61%이며 오너 2세인 김상헌 사장은 지분 12.75%를 보유해 2대 주주다.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올 1분기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900억여원, 동아타이어공업은 약 400억원이다.
두산공작기계는 국내 대표 산업용 공작기계 제조·판매사다. 2016년 MBK파트너스가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공작기계사업부를 인수하며 탄생했다. 당시 자금난에 휩싸였던 두산인프라코어는 1조1300억원의 매각 대금을 받고 공
[강두순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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