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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로 불에 탄 5만원권.[사진 출처=한국은행] |
올해 상반기에는 1조400억원에 달하는 화폐가 훼손되거나 오염돼 폐기처리 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6월 폐기된 손상화폐(지폐+주화·장 단위로 통일)는 2억2310만장, 액면가로는 1조436억원에 달한다.
이를 가로로 이으면 총 길이가 4만8천883㎞로 경부고속도로(416㎞)를 59차례 왕복할 수 있다. 쌓은 높이는 9만4115m로 에베레스트산(8848m)의 11배에 이른다.
교환된 손상 지폐에 국한해 사유를 보면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4만8500장)에 따른 훼손이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2만5400장),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 취급부주의
다만 지난해 상반기(3억4570만장)와 비교하면 폐기 처분된 화폐는 35.5%나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화폐 환수 부진, 화폐를 걸러내는 자동정사기 가동률 하락 등이 영향이라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