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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715 3기신도시 인천계양지구 사전청약시작 예정지역 [이승환 기자] |
12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사전청약 첫 공급지구인 인천 계양과 남양주 진접2, 성남 복정1, 의황 청계2, 위례 등지에서 나온 공공주택 4333가구에 대한 청약을 지난 11일 마감한 결과 총 9만379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1.7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왔고 특히 사전청약 신청자 가운데 서울 거주자도 30~50% 에 달해 많은 국민들이 사전청약을 손꼽아 기다려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1차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신혼희망타운이 각각 이뤄졌다.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다자녀 가정, 노부모 부양 가정 등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특별공급은 총 1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신혼희망타운 경쟁률은 13.7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공급 경쟁률은 88.3대 1로 이들보다 훨씬 높았다. 이번 사전청약 대상 4333가구 중 일반공급 물량이 378가구에 그쳤기 때문이다. 청년과 서민에게 주택을 우선 공급한다는 정부 방침상 신혼부부를 비롯한 특별공급대상자들에게 청약물량을 몰아줬기 때문이다.
청약대상자들 관심이 큰 전용면적 84㎡의 일반공급 물량이 4333가구 중 인천 계양에서 8가구, 남양주 진접2에서 9가구 등 17개 가구에 그쳤다는 점도 문제다. 85㎡에 일반공급 청약자 8648명이 몰려 경쟁률은 각각 734.3대 1과 308.2대 1로 나타났다.
인천 계양 84㎡형 일반공급에 신청한 한 30대 가장은 "대출이 막혀 기존 아파트를 살수도 없고, 분양을 받자니 공공주택 경쟁률마저 턱없이 높다"며 "정부가 시장 상황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일반공급 부족현상
국토부는 10월과 11월, 12월에도 3차례에 걸쳐 총 2만80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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