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천자이 더 파크 조감도 [사진 제공 = GS건설] |
11일 주택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한 아파트 공급도 늘고 있다. 민간공원 조성특례사업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21조의 2에 따라 5만㎡ 이상의 공원을 민간이 70%이상 조성한 뒤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 등을 짓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민간공원 조성특례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대형 공원을 내 집 정원처럼 누릴 수 있어 청약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지난 3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강원도 강릉시 교동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1305가구)는 평균 46.88대1로 강원도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비(非)규제 효과도 있었지만,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단지와 함께 조성되는 24만㎡ 규모의 교동7공원이 주효했다.
이보다 앞서 올해 1월 인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된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767가구)'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7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한 바 있다.
민간공원 조성특례사업으로 아파트가 처음 공급된 건 2016년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분양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1850가구)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아파트 1단지 전용 84㎡(26층)는 지난 6월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금액이 약 3억6000만원(기준 층)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5년 사이 2배 이상 가격이 뛴 셈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내 아파트는 도심 공원과 함께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교통, 생활 등 인프라가 주변으로 편리하게 갖춰져 있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같이 녹지 주변에 조성되는 아파트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민간공원 조성특례사업의 인기에 힘입어 신규 분양도 잇따른다.
대우건설은 이달 포천시 소홀읍 송우리 태봉공원 안에서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 전용 84~109㎡ 623가구를 공급한다. 총 부지 15만9607㎡ 가운데 12만5282㎡는 태봉공원으로 조성된다. 인근에 솔방울어린이공원, 솔모루공원도 가깝다.
GS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부악공원 내 '이천자이 더 파크'(전용 59~107㎡ 70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를 둘러싼 부악근린공원은 면적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