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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12%내린 7만85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2900만여주로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이처럼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하락하는 것은 D램 가격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이 3분기보다 최대 5%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D램 공급업체들이 재고 조정을 위해 가격을 계속 인하하면서 지난달부터 PC용 D램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규제의 점진적 해제로 사무실과 학교 등 일상 복귀가 가속화 되면서 노트북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트랜드포스는 D램 모듈 업체들이 재고 축소를 위해 가격을 낮추면서 이달 내내 현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10일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0%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이날 마이크론이 4분기 D램 가격 하락 가능성이 부각되며 급락했다"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하락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영향은 제한적일
한편 SK하이닉스도 전날 보다 6.22% 내린 1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이날까지 엿새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도하며 주가 급락을 주도했다. 거래량은 1350만여주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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