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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직장과 상업시설이 몰려 있는 서울 시내 자치구는 야간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다.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탓이다.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이 바로 종로구다. 종로구는 거리 두기 4단계 직전 주인 27주 차(7월 5~11일) 야간 매출이 2019년 대비 72% 수준이었으나 거리 두기 적용 첫 주인 28주 차(7월 12~18일)에 47%로 쪼그라들었다. 전주보다 약 25%,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매출이 급감한 것이다. 이는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에 있는 사업장 80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자영업자 매출 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중구·마포구·서초구 다른 자치구도 사정은 비슷했다. 28주 차 중구 소상공인들 평균 매출은 2019년 대비 46% 수준으로, 직전 주(69%)보다도 줄었다. 같은 기간 마포구 소상공인들 평균 매출은 2019년 대비 48%, 서초구는 52%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람들의 모임 공간인 식당과 카페 등의 야간 매출 감소가 심각했다. 요식 업종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포장마차·소주방이었다. 거리 두기 4단계 직전 2019년 대비 65%였던 평균 매출은 4단계 이후 50%로 줄었다. 이후 매주 매출 감소세를 이어가 30주 차(7월 26일~8월 1일)에는 2019년 동기 대비 43%까지 쪼그라들었다. 호프·맥줏집도 사정은 비슷했다. 거리 두기 4단계 전에 2019년 대비 79%였던 평균 매출은 거리 두기 적용 첫 주에 62%로 줄었다. 30주 차에는 2019년 대비 50% 수준에 불과했다.
거리 두기 4단계 첫 주인 28주 차의 카페·다방, 백반·한정식 전문점 평균 매출은 각각 2019년 대비 71%, 60%로 나타났다. 30
[이새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