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금리가 저공비행을 거듭하고 있어 성장주가 랠리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장기금리 지표로 활용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들어 1.2% 아래에서 맴돌고 있다. 지난 1분기 미국 장기금리는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을 반영해 1.7%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미국 장기금리가 1.2%대에서 장기간 머물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로 대표되는 성장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3위 네이버 주가는 이날 1.17%, 카카오는 3.47%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LG화학(0.35%), 셀트리온(1.70%) 또한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이날 증시를 주도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금리는 1.19%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증권가는 연준이 9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통해 긴축 신호를 보낼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면서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놓고 있어 외국인 집중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