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문기업 TYM은 4일 상반기 매출 4618억원, 영업이익 370억원, 순이익 2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7%, 74.4%, 94.4% 증가한 수치다.
TYM의 반기 최대 실적은 안정적인 내수 매출을 기반으로 북미 수출 증가가 주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TYM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수출액 약 2802억원 중 83.4%인 2338억원이 북미 수출액이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실적이다.
또 상반기 실적 상승에는 원가절감 효과가 반영됐다.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원가율이 낮아지고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으며, 수출비용 급증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매출액에서 수출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3.52%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반기에도 국제종합기계 인수 효과 등이 더해지며,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TYM 관계자는 "북미지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소형 트랙터로 소비 트렌드가 안착되면서, TYM의 트랙터 판매량이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라며 "현지 시장의 구매 패턴과 흐름, 선주문 물량 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공급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YM은 이날 국제종합기계를 특수목적회사(SPC) KAM 홀딩스로부터 지분 72.9%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주식은 약 890만주이며, 인수금액은 약 558억원 규모다.
TYM은 이번 인수 이전에 2016년 유암코키스톤제일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PEF)와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KAM 홀딩스의 출자 방식을 통해 국제종합기계 지분 27.1%(160억원)를 간접 보유해 왔다. 이번에 나머지 전량 추가 지분을 직접 취득함으로써 지분 참여 약 5년 만에 국제종합기계를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국제종합기계는 1968년 설립 이후 트랙터와 이앙기, 디젤엔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미국 내 소형 농기계 수요 증가로 해외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결합으로 연간 매출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TYM은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통해 국내 농기계 시장에서의 외형 확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 하고,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TYM 김도훈 대표이사는 "국제종합기계의 위상과 평판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특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