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가운데 인도 펀드 수익률이 최근 돋보이고 있다. 인도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센섹스(SENSEX)지수는 석 달 새 약 8%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중국 당국의 규제가 불거지며 외국인 투자자들 시선이 인도로 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펀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4.08%, 3개월 수익률은 16.05%를 기록했다. 해외 주요 펀드 가운데 최근 한 달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인도중소형포커스 펀드의 경우 한 달 새 8.56%(7월 29일 기준)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인도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인포시
스를 비롯해 바자즈전자, 에마미 등에 투자하고 있다.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자산운용보고서에서 "이 펀드는 소비재 업종에 많은 비중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인도의 1인당 국내총생산 성장률과 빠른 도시화를 감안할 때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