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달 코스피 상장을 앞둔 롯데렌탈 김현수 대표이사는 2일 열린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혔다.
롯데렌탈은 등록대수 기준 렌터카 시장 점유율 21.8%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SK렌터카(옛 AJ렌터카·19.2%), 현대캐피탈(12%) 등이 뒤를 잇고 있다. 1986년 설립돼 2015년 롯데그룹에 편입된 롯데렌탈은 장단기 렌터카, 중고차 판매, 카셰어링, 일반 렌탈 등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렌탈 기업이다. 지난 1분기 영업수익은 5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30억원에서 492억원으로 49% 늘었다.
지난해 기준 가장 많은 매출(1조3657억원)이 자동차 장단기 렌탈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중고차 판매 부문에서 5660억원, 일반 렌탈 부문에서 1917억원, 카셰어링 부문에서 1287억원 매출이 나왔다.
최근 조 단위 공모주들이 잇달아 '고평가'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렌탈은 기업가치를 국내 상장사인 SK렌터카, AJ네트웍스의 배수를 기반으로 산정해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점, 부채비율이 600%대로 400%대를 기록하고 있는 경쟁사 대비 높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서 롯데렌탈의 신성장동력인 미래 모빌리티 사업 역량 확대 계획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공모로 모은 자금은 렌터카 등 렌탈 자산의 취득과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 김현수 대표 |
이달 중순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롯데렌탈은 총 1442만2000주를 공모한다. 이 중 절반이 신주 발행으로 이뤄진다. 희망 공모가는 4만7000~5만9000원이며 총 6778억~8509억원을 상장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2~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9~10일 공모 청약을 받으며, 한 사람이 복수의 증권사로 청약하는 '중복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조7000억~2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31.49%다. 상장 대표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으며,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