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전문업체 F&F를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가 글로벌 3대 골프 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 작업에 종지부를 찍는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오는 3일 잔금 납입과 함께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약 2조1500억원 정도다.
센트로이드는 지난달 20일 전략적 파트너로 더네이쳐홀딩스 대신 F&F와 손을 잡았다. 어떤 형태로든 인수에 참여하길 원한 F&F와 자금력 보완이 절실했던 센트로이드 양 측의 입장이 맞아떨어졌다. F&F는 지분(에퀴티) 형태로 3000억원을,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인 메자닌으로 2000억원을 투자하게 됐다. F&F는 전체 에퀴티 중에서 약 49%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향후 잔여 지분을 우선으로 사들일 권리(우선매수권)도 갖게 됐다. 국내 기관 중에선 MG새마을금고중앙회와 신협중앙회 등이 참여했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의 기업공개(IPO)로 투자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2~3년 뒤 상장이 목표지만 금년도 성장세가 두드러져 증시 입성 시기를 당길 수도 있다. 연초 이후 지난 5월까지 테일러메이드 매출액은 약 84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500억원이었다. 반 년도 안 돼 전년도 한 해의 두 배 가까운 실적을 거두게 된 셈이다
테일러메이드의 유력한 상장 행선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다. 경쟁 업체인 타이틀리스트(아쿠쉬네트)와 캘러웨이 모두 NYSE에 상장되어 있어서다. 시장 관계자는 "캘러웨이의 경우 올해 탑골프인터내셔널을 인수해 시장에서 비교적 멀티플이 높게 형성돼 있다"며 "테일러메이드 기업가치를 추산하려면 아쿠쉬네트와 비교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센트로이드와 손잡은 F&F는 지난 1992년 설립된 의류 제작 판매 업체다. 아웃도어와 미국 메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