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하는 크래프톤의 일반 청약과 카카오뱅크 상장을 앞두고 있어서다. 롯데렌탈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2~3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 개인 청약을 진행한다.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 243.1대1 경쟁률을 거두며 공모가를 상단(49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개인이 청약에 참여하려면 미래에셋·NH투자·삼성증권 중 최소 한 곳의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한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51만7408~62만890주) 물량이 가장 많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배정 물량은 최대 56만150주, 50만6160주씩이다. 이번 청약에선 증권사 세 곳에서 중복으로 신청하는 게 가능하다. 이론상으로는 역대급 증거금이 유입될 수도 있는 것이다. 증권사 PB센터 일선에선 고객들이 크래프톤 청약을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주당 50만원에 육박해 다소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크래프톤 청약 시 최소 단위는 10주다. 증거금이 공모가의 50%인 점을 고려하면 청약하는 데 최소 249만원이 필요한 셈이다. 한 증권사 PB센터장은 "상장 직후보다는 3개월 이후 주가 흐름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따상' 대신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을 고려해 중장기 보유를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일 코스피에 입성하는 카카오뱅크의 주가 추이도 주목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내심 '따상'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상장 당일 유통될 수 있는 물량이 전체 주식 대비 22.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실질 유통 물량이 10%에 못 미친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의무보유 확약을 걸지 않은 이베이코리아, 우정사업본부, SGI서울보증 같은 주요 주주들의 장기 보유 가능성이 높아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국내외 기관 수요예측에서 2600조원의 주문액을 끌어모으며 공모가를 상단(3만9000원)으로 결정했다.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증거금 58조원을 확보했다.
한편 롯데렌탈은 공모가 산정을 위해 3~4일 수요예측 절차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4만7000~5만90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