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모습 [매경DB] |
30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 거래 현황(신고일자 기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송파구의 아파트 증여는 629건으로, 전달(82건)보다 7.7배 급증했다. 송파구 아파트 증여는 지난해 2∼6월 10∼82건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아파트값이 크게 뛴 작년 7∼10월 374∼411건으로 늘더니 같은 해 11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50건, 2∼5월 21∼99건으로 100건 미만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6배 이상 치솟았다.
강동구도 지난 달 332건이 증여돼 전달(172건)의 1.9배를 기록했다. 이는 1.7배(5월 171건→6월 298건) 증가한 강남구보다 많은 수치다. 이어 노원구60건), 동대문구(36건), 영등포구(35건)가 아파트 증여 상위 4∼6위에 올랐다.
송파구, 강동구의 증여 증가 영향으로 지난 달 서울의 아파트 증여도 전달(1261건)보다 1.3배 늘은 1698건을 기록했다. 전국의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올해 세 부담을 피하기엔 늦었지만, 서울의 집값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이 종부세를 아끼는 방법 중 하나로 증여를 선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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