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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 투시도 [사진 = 한화건설] |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작년 12월 18일 기준 고분양가 관리 지역은 서울, 인천 전 지역(일부 제외), 경기 전 지역(일부 제외), 부산 전 지역(일부 제외), 대구 전 지역(일부 제외), 광주 전 지역, 대전 전 지역, 울산 남구·중구 등지다.
HUG의 고분양가 관리 제도는 고분양가로 주택시장 과열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가 있으면 같은 수준으로, 1년이 넘었을 때는 105%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분양가를 책정해야 한다. 고분양가 지역에선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격에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분양가 지역의 집값 상승도 가파르다. 국토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18년 4월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분양된 대구시 수성구 힐스테이트 범어의 전용 84.92㎡(9층)는 올해 5월 분양가(7억920만원) 보다 3년만에 8억9080만원 오른 16억원에 거래됐다. 연 약 2억9693만원, 월 약 2474만원 수준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 셈이다.
또 서울시 전 자치구로 고분양가 관리지역이 확대 시행된 이후 2018년 6월 분양된 영등포구 신길파크자이의 전용 59.95㎡ 역시 분양가(4억8400만 원)보다 7억7400만원 상승한 12억5800만원에 지난해 12월 거래됐다.
아울러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도 지정 시점 대비 크게 상승했다. 2017년 3월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과천시는 지정 시점(7억7908만원) 대비 올해 6월 75.6%(13억6827만원), 2018년 8월 지정된 하남시는 지정 시점 대비 6월 60.4%(4억9144만원→7억8837만원) 올랐다. 또 작년 6월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수원시 영통구는 지정 시점 대비 1년여만에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6.3%(5억6250만원→6억545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 주도로 고분양가 관리지역을 지정해 분양가격을 통제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정작 이렇게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저마다 주거, 미래가치가 우수한 지역들이 중심"이라며 "합리적인 분양가격과 주거, 미래가치 등 일거양득의 기회를 얻고자 한다면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는 8월과 9월 주목할 만한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온다. 한화건설의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을 비롯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숭의역', 삼성물산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한화건설의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은 8월 분양에 나선다.
한화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규모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인 전용 ▲68㎡ 117가구 ▲84㎡ 40가구 총 157가구로 구성된다.
삼성디지털시티를 도보로 출퇴근할 수 있는 아파트이며, 단지 앞에는 축구장 약 70배 크기(50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영흥공원이 있다. 광교·영통의 생활권에 속해 경기도청 신청사(2021년 9월 준공 예정),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롯데아울렛 광교점 등 광교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홈플러스 원천점, 롯데마트 영통점, 메가박스 영통, 보건소, 도서관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마련돼 있다.
단지 주변에는 삼성로, 중부대로, 매영로 등 지역 핵심 도로들이 마련돼 있고, 수원신갈IC·흥덕IC·동수원IC 등을 이용해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의 진출입도 가능하다. '동탄인덕원선(2026년 예정)'의 원천역(예정) 신설이 추진 중으로 교통 편의성 향상도 전망된다. 도보통학거리에 원일초가 있고, 원일중과 매원고, 청명고도 가깝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숭의역'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아파트 전용 59~84㎡ 748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 39~59㎡ 264실로 조성된다. 수인분당선 숭의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천대로를 통해 경인고속도로를 오갈 수 있다.
9월에는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이문1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