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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단순 경쟁률은 300대1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외형상 수치는 SKIET(1883대1)와 카카오뱅크(1730대1) 대비 크게 낮았다. 주관사단 안팎에선 주문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질적 수준이 높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40만~49만8000원) 상단인 49만8000원으로 확정이 유력하다.
해외 주문은 지난 14일부터 진행됐는데,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해 사업 모델을 확장하겠다는 회사의 청사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첫날 유입된 자금만 모집액 대비 10배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였다.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블랙록 등 장기 보유 성향이 강한 투자자들이 주문에 참여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고평가 논란이 이어진 국내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 국내 대형 기관들이 의무보유 확약 기간을 3~6개월로 길게 써낸 게 결정적이었다. 다만 중소형 규모의 헤지펀드 운용사와 투자자문사의 참여도는 낮은 편이었다. 특히 공모액만 최소 10조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9~10월 수요예측을 준비 중이어서 주문에 소극적인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