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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김이동 삼정KPMG M&A센터장(부대표)는 '뉴밸류에이션 시대, 신성장기업의 가치평가'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신성장기업은 성장성은 높으나 수익성이 낮은 특징이 있어 새로운 각도에서 기업가치평가 방안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기업 주식을 원하는 수요량에 따라 기업가치가 평가되는 시대가 도래하며, 기업의 주식을 둘러싼 '수급'에 보다 주안점을 두고 밸류에이션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팡, 컬리 등 최근 IPO(기업공개)와 M&A(인수·합병)에서 전통적 기업가치평가 모델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기업 사례가 등장하는 가운데, 신성장기업에 대해 새로운 기업가치평가 방안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뉴밸류에이션 시대, 신성장기업의 가치평가'에 따르면, 최근 부상하는 스타트업 등 신성장기업은 전통적 기업가치평가 방법론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과거와는 다른 산업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수익 창출 이전 또는 수익 발생 초기 단계에서 미래 현금흐름이나 적절한 할인율을 객관적으로 산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삼정KPMG는 "신성장기업 가치평가에 완벽한 단일 평가 방법론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변화하는 기업가치평가 요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지향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접근 방법을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하여 기업가치에 접근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신성장산업 중에서 새로운 기업가치평가 방법론이 적용되는 대표적 섹터로는 이커머스와 딜리버리산업이 꼽힌다. 과거 유통기업은 EV/EBITDA(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와 같이 수익성 지표를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추정해왔다. 그러나 물류·기술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비용이 높아 아직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이커머스 기업은 새로운 기업가치평가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수 투자자가 이커머스 기업의 가치 측정 시 이익 대신 매출 관련 지표를 기준으로 삼는 이유다. 매출 관련 지표 중 총거래액을 의미하는 GMV(Gross Merchandise Volume)가 이커머스 기업가치평가 시 주로 사용된다.
LMD(Last Mile Delivery) 스타트업 등 배달대행 서비스 업체들의 경우 투자 시점을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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