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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동안 부진했던 국내외 반도체 ETF 수익률이 최근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특징적인 부분은 모두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2위(우선주 포함)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투자 대상에서 빠져 있다는 점이다.
국내 반도체 ETF 중 가장 대표적인 코덱스(KODEX) 반도체와 타이거(TIGER) 반도체에도 삼성전자는 빠져 있다. 두 ETF는 모두 'KRX 반도체지수'를 추종한다. KRX 반도체지수는 산업분류상 '반도체·반도체 장비'에 속하는 기업을 기반으로 산출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반도체 장비'에 속하지 않고 '하드웨어 및 정보기술(IT) 장비'에 속하기 때문에 KRX 반도체지수에서 제외된다. 삼성전자는 'KRX IT·하드웨어지수'를 추종하는 KODEX IT ETF에서 담고 있다.
연초 이후 주가가 1% 이상 빠진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있는데다 최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 가격이 꿈틀대면서 KODEX 반도체와 TIGER 반도체 수익률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KODEX 반도체의 경우 지난 22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 수익률 4.11%, 연초 이후 수익률 14.94%를 기록 중이다. TIGER 반도체도 최근 한 달 4.14%, 연초 이후 15.44%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시야를 미국으로 넓히면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반도체 ETF인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SOXX)의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국내 반도체 ETF 수익률보다 떨어지는 2.53%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77%에 이른다. 서학개미가 많이 투자하는 3배 레버리지 반도체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도 연초 이후 31%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SOXX와 SOXL은 모두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