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국내 판권을 보유한 더네이쳐홀딩스가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에서 빠진다. 센트로이드PE는 다른 기업을 전략적 투자 파트너(SI)로 초청할 예정이다.
19일 더네이쳐홀딩스는 공시를 통해 테일러메이드 인수 프로젝트펀드에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략적 투자자 겸 후순위 출자자의 역할을 맡지 않기로 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 투자와 관련해 중요한 사정 변경이 발생해 투자 결정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센트로이드PE는 지난 5월 테일러메이드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직후 더네이쳐홀딩스를 전략적 파트너로 초청했다. MZ세대 공략에 성공한 더네이쳐홀딩스의 경험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아웃도어를 일상 생활에서 입는 '라이프웨어'로 확장시켰다. 실제로 2017년 이후 더네이쳐홀딩스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61.6%로 경쟁사를 크게 압도한다. 이번 거래는 더네이쳐홀딩스의 불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센트로이드PE가 다른 기업을 전략적 파트너로 초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에프앤에프(F&F)와 한세실업, 디와이홀딩스 등 의류 기업뿐 아니라 대기업 그룹사들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시장 관계자는 "사실상 전략적 파트너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매수 측에선 다음달 클로징을 목표로 관련된 작업들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향후 주가 추이도 주목된다. 회사는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