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카카오] |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는 6월에만 기업가치가 20% 이상 증가했다"면서 "카카오뱅크와 페이에 대한 상장 기대감이 일부 선반된 것으로 상장 이후에는 보유 지분 희석과 지분 가치 할인이 적용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모빌리티 및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는 퀵·택배 서비스 서비스를 론칭하며 사물의 이동영역까지 커버하기 시작했다. 택시에 이어 대리기사, 주차, 퀵서비스까지 침투 가능한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비즈니스 모델도 강화 중이다.
이 연구원은 "엔터는 타파스·래디쉬 인수로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으며 멜론 합병으로 엔터테인먼트 전분야에 기획, 제작, 유통이 가능한 구조를 확립했다"며 "캐시카우가 되는 멜론의 합병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확장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고 진단했
그는 이어 "뱅크와 페이 등 금융자회사 상장 기대감 선반영으로 단기 업사이드는 크지 않다"면서도 "다만 커머스와 광고 등 본업의 고성장이 지속되며 모빌리티, 엔터의 사업 확장과 상장 기대감(2022년)은 유효한 만큼 추후 목표가 상향의 근거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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