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은퇴 시점에 맞춰 투자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에 올 들어 1조원 자금이 유입됐다고 16일 밝혔다.
또 TDF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KB자산운용은 뱅가드 자문을 받던 펀드를 독자적으로 운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DF에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1조556억원이 유입됐다. 일례로 자금 유입이 많았던 상품인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 펀드에는 올 들어 25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DF 규모는 약 2조8000억원인데 이 가운데 퇴직연금 투자금이 1조82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연금저축이 8500억원으로 뒤를 잇는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연금자산 운용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들이 자동으로 투자자산 비중을 조절해 주는 TDF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TDF시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1년 라이프사이클 펀드를 선보인 이후 연금시장 확대와 맞물려 꾸준히 성장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총 128개 TDF로 올 들어 1조9397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TDF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KB자산운용은 해외 운용사 뱅가드와의 자문 계약을 연내에 종료하고 독자적으로 TDF 운용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2017년 7월 'KB온국민TDF'를 출시한 이후 4년간 뱅가드의 자문을 구해 펀드를 운용해 왔다. KB자산운용의 TDF 운용 규모는 6476억원 수준으로 이 중
[김정범 기자 / 신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