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서울 서초구 대단지 이주가 전셋값 상승을 촉발한 가운데 서초구 반포동 공인중개사무소 창가에 전세 홍보물이 붙어 있다. [매경DB] |
16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5월 11일∼6월 14일 기준)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03년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인 107.8을 기록했다. 2017년 11월을 기준(100)으로 하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가 18년 만에 최고치다. 작년 7월 말 시행된 임대차 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으로 전세 매물이 크게 줄면서 전셋값이 급등했는데, 지난달부터 서초구에서 수천 가구 규모가 이삿짐을 꾸리자 전셋값이 더욱 요동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 전셋값이 최근 19억원까지 치솟았고, 1년 전만 해도 7억원대에서 거래되던 노량진6구역 인근 아파트 '상도파크자이' 전용면적 84㎡ 전셋값도 급등해 최근 10억원에 거래됐다.
전셋값이 오른 만큼 통계 수치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6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49%로, 전월(0.19%)의 2.5배에 달했다. 아파트에 연립·단독주택 등을 포함한 주택종합 전세가격 변동률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6월 서울 주택종합 전세가격 변동률은 0.36%를 기록해 전
[권한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