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주춤하면서 울산의 상승률이 부산을 앞섰다.
5대 광역시(부산·울산·대전·대구·광주) 구·군 중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1위 자리를 한동안 지켰던 부산 해운대구가 울산 동구에게 자리를 내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둘째주(7월 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1%, 전국 평균은 0.24%였다. 부산은 인천(0.44%), 경기(0.40%), 제주(0.30%), 울산(0.22%)에 이어 전국 다섯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 제공 = 한국부동산원]
지난주까지 0.5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고공 행진했던 해운대구가 이번 주 0.40%의 오름폭을 보이면서 한동안 지켜왔던 전국 5대 광역시 구·군 중 1위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신 울산 동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지난주 0.36%에서 이번 주 0.53%를 기록해 5대 광역시 구·군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모처럼 부산을 앞섰다. 동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전하동·화정동 위주로, 울주군(0.24%)은 울산역 개발사업의 영향이 있는 언양읍·삼남읍 위주로, 남구(0.185)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5대 광역시 구·군 중
두 번째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높은 곳은 부산 수영구로 지난주 0.27%에서 이번 주 0.48%의 상승률로 부산에서 가장 높았다. 수영구는 정주여건이 좋은 수영동·민락동 신축 단지 위주로, 해운대구는 좌동·재송동 등 학군이 좋은 지역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