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석경 투시도 [사진 = 대우건설] |
1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방 중소도시의 준공 2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은 전체의 45.9%로 집계됐다. 도(道)별 2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은 전북이 55.24%로 가장 높고, 이어 경북 49.96%, 강원 49.79%, 전남 47.3%, 충북 45.89%, 경남 41.33%, 제주 40.13%, 충남 38.676%, 세종 7.01% 순이다.
시(市) 별로 보면 전북 익산시 66.6%, 전남 순천시 54.07%, 전북 전주시 53.72%, 경남 창원시 50.43%, 충북 청주시 46.52%, 충남 천안시 42.35%, 경북 구미시 43.18%, 강원 원주시 41.28%, 경북 포항시 33.36%, 경남 김해시 21.13% 총 10개 지역이 준공 20년차 초과 아파트 비율이 높았다.
이들 일부 지역에선 최근 1년 동안(2020년 6월~2021년 6월) 새 아파트 공급도 적었다. 전북 전주시와 강원 원주시는 작년 11월에 각 1곳씩 공급된 이후 지금까지 공급이 없었다. 경북에서 포항 다음으로 인구수가 많은 구미도 올해 1월 1곳(211가구) 이후 새 아파트 공급이 전무한 상황이다.
공급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 아파트의 시세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더샵'(2005년 입주) 전용 101㎡는 올해 1월 3억6000만원에 거래된 후 3개원 만인 지난달 4억8000만원으로 신고가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경북 구미시 옥계동에 2009년 입주한 '옥계현진에버빌'의 전용 98㎡도 같은 기간 3억2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6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기수요가 많은 만큼 구축 아파트의 시세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새 아파트는 평면 설계나 커뮤니티 시설의 확충 등이 구축 아파트와 다르고 공급 또한 적었던 만큼 구축 아파트 대비 더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준공 2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높았던 경북 구미시와 충북 청주시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일원에서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4층, 9개동 전용 84·98㎡ 819가구 규모의 이 사업장은 지역 내에서 14년만에 공급되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다. 전 가구에 4베이 판상형 설계에 안방 대형드레스룸 및 주방팬트리, 현관창고 등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원호초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구미중·고, 구미여고, 학원가도 가깝다. 대구권 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가 2023년 개통될 예정이며, 경부선 구미역과 경부고속도로 구미IC, 북구미IC(올해 10월 개통 예정) 등 교통망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같은달 현대건설은 전북 익산시 마동에서 '힐스테이트 익산'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 59~126㎡ 454가구 규모다. 사업지 반경 1.5㎞ 내에 동북초와 익산지원중, 이리고 등 교육시설이 있고 KTX·SRT 익산역과 익산 시외고속터미널, 선화로 등도 가깝다.
라인건설은 다음달 강원 원주시 지정면 원주기업도시에서 '원주기업도시 3차 EG the1'(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59~84㎡ 1516가구 규모로 단지 인근에 샘마루초와 섬강초·중이 있다. 기업도시로를 통해 원주시내로 이동이 편하고 광주원주고속도로 서원주IC를 이용해 경기도 여주시와 광주시로 쉽게 오갈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10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 에코시티에서 '전주 에코시티 16블록 더샵'(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124㎡ 576가구 규모로 에코시티 내 센트럴파크(세병공원)와 세병호, 백석저수지 등 호수공원이 인접해 정주여건이 쾌적하다. 호남고속도로 전주IC와 익산포항고속도로 완주IC 등 광역 교통망의 이용도 편하다.
같은달 한화건설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모충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