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사진 출처 = 카카오게임즈] |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증권가에서 주가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는 진단이 나오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5.33%) 내린 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말 5만원 중후반대에 불과했지만 지난 2일 7만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8일에는 8만원대까지 올라선 바 있다. 이날 하락하기 전까지 무려 열흘 새 46% 넘게 뛰었다.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무서운 흥행 기록을 써내려가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탄 것이다.
실제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은 출시 직후 며칠 사이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등에서 매출 1위를 모두 석권하며 모바일 게임계의 새로운 왕좌에 올라선 상황이다.
그러나 이날 증권가에서 주가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하면서 급락세를 맞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30% 상향조정하면서도, 현재주가가 목표가에 근접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내렸다. 오딘이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주가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는 평가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 한국의 첫날 판매액 70억원은 '리니지M' 한국, '리니지2 M' 한국의 현재 일평균 매출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으로 압도적 1위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몇개 게임들이 아주 짧은 기간 동안 리니지M, 리니지2 M 등을 제치고 구글 매출 순위 1~2위에 잠시 랭크됐다가 금방 3위 이하로 순위가 하락하곤 했는데 오딘의 경우 현재 매출규모를 감안하면 최소한 '블레이드앤소울2' 론칭 후까진 매출 순위 1위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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