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준분석모델 분석절차 예시 [자료 = 국토교통부] |
공간빅데이터란 해당 지역의 도로망·거주인원·교통량 등은 물론 상하수도 배치, 강수량 등 각종 데이터 2200여건을 뜻한다. 공간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은 행정기관의 정책수립 및 의사결정을 위해 이같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표준화한 모델을 뜻한다. 표준분석모델을 한번 만들어 놓으면 타 기관에서 비슷한 업무를 수행할때 참조·활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2015년부터 행정기관 등과 함께 생활 SOC 분석 등 총 39건의 표준분석모델을 개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을 통해 공개해왔다.
올해는 국토부와 소속기관·산하기관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필요로하는 표준분석모델이 무언지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5개 모델에 대한 개발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선정된 5건의 공간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은 △서울특별시가 제안한 골목길 정보를 활용한 안전한 골목길 환경 분석 △경상북도의 농업용 미세 기상관측시설 설치를 위한 기상공백지역 입지 분석 △서울시 동작구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 분석 △충청남도의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위한 입지 및 수요 분석 △지자체 공통 주차난 해결을 위한 민간 주차장 공유 서비스 구축 등이다.
국토부는 "예를들어 서울시의 안전한 골목길 환경 분석은 안전이 취약한 골목길, 지도에 잘 보이지 않는 소규모 골목길 등을 분석해 CCTV·소방시설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시설을 보완하거나 골목길 거리뷰·내비게이션 구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델 선정에 참여한 숭실대 장의진 교수는 "골목길 환경분석 등 표준분석모델은 공간정보가 행정기관의 정책수립 및 집행,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업무 지원과 산업계, 학계의 창업과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표준분석모델 수요를 제출한 기관과 협력해 내년까지
국토교통부 남영우 국토정보정책관은 "국토교통부가 개발하는 표준분석모델이 공간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면, 보다 과학적으로 행정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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